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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동국역경원장 혜거스님, '1천만원' 전달

등록일 · 2020-05-04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10961

신임 동국역경원장 혜거스님, '1천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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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명상지도자협회 이사장이자 신임 동국역경원장인 혜거스님이 4일(월) 오전 동국대 윤성이 총장을 만나 동국역경원 발전을 위한 기부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혜거스님과 윤성이 총장, 기획부총장 종호스님, 김애주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혜거스님은 지난해에도 동국대에 2천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대원상 대상 수상 상금 전액을 기부한 것. 당시 혜거스님은 "부처님의 뜻을 전파하며 받은 상인만큼 불교정신으로 인재를 키워내는 동국대에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을 전달하며 혜거스님은 "동국역경원장 소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이 기부금이 역경 사업 추진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길 바랄 뿐이다"고 기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에 윤성이 총장은 "오랜세월 경전 번역과 경전 강의를 해오신 스님께서 역경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주셔서 매우 든든하다. 전달해주신 기부금은 부처님 말씀을 대중들에게 전하는 역경 사업에 소중히 활용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혜거스님은 1959년 삼척 영은사에서 탄허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1년 월정사에서 범룡스님을 계사로 수계했다. 탄허스님 회상에서 대교과를 마쳤으며, 어려서부터 한학에 밝아 스승의 역경사업을 도왔다. 1988년 서울 개포동에 금강선원을 열어 일반인들에게 불교원전을 바탕으로 다양한 강의와 참선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2018년 조계종 포교대상 대상, 2019년 대원상 출가부문 대상을 수여한 바 있으며, 2020년 조계종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