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벤처 CEO 서현민 대표, 창업 후배 돕기 위해 ‘1천만원’ 기부
산업시스템공학 12학번으로 창업 휴학 중인 청년 CEO
2년 전 모교 창업 지원금 3천만원 지원 받으며 훗날 기부 결심
언택트 서비스로 기업 ㈜글로벌오더 창업 1년만에 연매출 100억, 직원 100명인 회사로 성장시켜

동국대 창업동아리 출신의 20대 벤처 CEO가 모교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글로벌오더 서현민 대표(산업시스템공학 12)가 그 주인공이다.
서 대표는 지난 17일(목) 동국대학교 총장실을 찾아 1천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청년 기업가 양성과 로터스관 건립을 위해 각각 사용될 예정이다.
산업시스템공학과 12학번으로 현재 창업 휴학 중인 서현민 대표는 여러 시행착오 끝에 지난 2019년, 언택트 서비스 개발‧운영 기업인 ㈜글로벌오더를 설립했다. 카페나 식당 등에서 사용되는 언택트 서비스 ‘타임오더’로 시작해 최근에는 언택트 주문이 가능한 키오스크를 출시하기도 했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에서 시작해 하드웨어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것.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 10개월간 10배 이상의 기업 성장을 달성한 서 대표는 ‘2020 한국의인물 대상 – IT 플랫폼 기업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현민 대표는 이러한 성공에 모교 동국대학교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창업 동아리 활동 시절, 창업선도대학 육성 사업비로 3천만원을 지원 받았다는 서 대표는 “창업에 대한 열정과 아이디어가 샘솟던 시절, 학교에서 창업에 필요한 비용과 공간을 제공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의 성과는 모교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해, CEO로서 받는 급여를 조금씩 모아 기부하게 됐다. 앞으로도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참여하고 싶다.”라고 기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에 윤성이 총장은 “아직 졸업도 하지 않은 젊은 학생이 어엿한 CEO로 사회에서 활약하고 모교와 후배들을 후원하는 모습이 무척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제2, 제3의 서현민 대표가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년 창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글로벌오더 서현민 대표이사, 윤성이 총장, 기획부총장 종호스님, 김애주 대외협력처장, 김대영 창업원장, 기술창업학과 성창수 교수 등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