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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천, 김정숙 불자 부부, 아파트 매각해 ‘2억원’ 기부

등록일 · 2020-12-29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8589

전병천, 김정숙 불자 부부, 아파트 매각해 ‘2억원’ 기부
지난 2월 사후 유산기부하기로 약속한 아파트를 앞당겨 기부
기부금은 학인스님 및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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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성이 총장, 김정숙님, 전병천님)

불자인 전병천, 김정숙 부부가 지난 28일 동국대학교에 평생 일군 재산의 일부인 2억원을 기부했다.

전병천, 김정숙 부부는 지난 2월 인천 소재 아파트와 상가 각 1채를 사후 유산기부 형식으로 동국대학교에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이번 기부는 이중 아파트 1채를 매각하여 기부한 것.

인생의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는 방법으로서 ‘유산기부’를 통해 사회 환원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전병천, 김정숙 부부의 기부가 더욱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사후가 아닌 생전에 기부를 실행했다는 점이다.

투자자이자 자선사업가였던 클로드 로젠버그는 ‘지금 기부하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이 투자로 생기는 수익보다 클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100만 달러를 투자해 10년 뒤 1억 달러의 수익을 낸다 해도, 그 돈으로 도움받은 아이들이 성장해 10년 뒤에 낼 사회적 경제적 파급력은 훨씬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생전에는 결코 기부하지 않겠다던 세계 최고의 자산가 워렌 버핏을 기부의 세계로 이끌었다.

김정숙 씨는 “약속한 걸 하루라도 빨리 실천하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 학생들을 위해 의미있게 쓰일 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참 편안하다.”라고 기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안락한 노후를 위해서는 부동산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 나았겠지만 김정숙 씨는 ‘회향을 깨끗이 하고 가야한다’는 스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윤성이 총장은 “노부부께서 농사 일 등을 하시며 평생 일군 재산을 회향해주셨기에 어느 기부보다 값지게 느껴진다. 두 분의 귀한 뜻을 받들어 미래 인재를 길러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이번 전병천, 김정숙 부부의 기부금은 학인스님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