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 명예교수, 영화제 수상 상금 ‘1천만원’ 기부
조은 명예교수, 영화제 수상 상금 ‘1천만원’ 기부
연출작 「사당동 더하기33」로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장편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
지난 1월, 조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수상한 상금 ‘1천만원’을 사회학과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올해로 46회차를 맞이하는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조은 명예교수가 연출한 「사당동 더하기33」이 본선 장편경쟁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사당동 더하기33」은 조은 명예교수가 1986년 사당동 철거지에서 만난 정금선 씨 가족 4대를 33년간에 거쳐 기록한 현장연구의 결과물이다. 조은 명예교수는 「사당동 더하기33」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 과정을 논의의 화두로 제시하고, 세대가 다른 가족 구성원들 뿐 아니라 연출자, 촬영자 등 다양한 시선들을 상호교차해서 다뤘다.
조은 명예교수는 1983년 동국대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2012년 2월 퇴직하기까지 약 20년을 강단에서 후학을 길러냈다. 우리 사회의 빈곤 문제를 꾸준히 연구해온 조은 명예교수는 현재 사회학자, 칼럼니스트, 영화감독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도시빈민을 다룬 현장연구의 결과물 ‘사당동 더하기’ 연작은 2009년 「사당동 더하기22」 영화로 처음 제작되었고, 2012년에는 조은 명예교수의 저서 「사당동 더하기25」가 출간된 데 이어 이번 「사당동 더하기33」으로 33년간 이어졌다.
조은 명예교수는 「사당동 더하기33」의 최우수 작품상 수상금 1천만원을 20년 이상 강단에 섰던 동국대 사회학과의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1994년부터 동국대학교에 꾸준히 기부해온 조은 명예교수는 2011년에도 사회학과 발전기금으로 2천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 기부금은 학문 후속세대의 양성을 위한 교육, 연구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