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의예 보살, 동국대학교에 인재 불사 위한 장학금 1억원 기부

   
    (사진 순서대로 기획부총장 종호스님, 윤성이 총장, 온의예 보살, 김종술 동문, 김종석 씨)

한가위를 앞둔 지난 16일(목), 온의예 보살(법명:덕운화)이 동국대를 찾아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온의예 보살의 법명을 딴 ‘덕운화장학’으로 학인스님들의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온의예 보살은 평소 ‘내생에는 출가를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신실한 불자의 길을 걸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 전부터 꾸준히 중생 제도에 관심을 가지고 어려운 이들에게 보시하고 싶었다는 온의예 보살은, 이번에 동국대학교에 학인스님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해 뜻을 이루었다. 마침 큰아들 김종술 동문(산업공학 80)이 동국대 출신이기도 하여, 학교와 더욱 각별한 인연이라는 후문이다.

온의예 보살은 “부처님 가르침을 실현하기에 가장 알맞은 곳이 종립대학인 동국대학교라고 생각해 기부를 결심했다. 동국대의 인재 불사에 동참할 수 있어 보람된 마음이다.”라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온의예 보살과 함께 동행한 아들 김종술 동문과 김종석 씨는 “어머니께서는 오래 전부터 교계의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공덕을 쌓아오셨다. 어머니의 뜻을 알기에 저희 아들들 모두 이번 기부를 흔쾌한 마음으로 찬성했다.”고 말했다. 장남인 김종술 동문 또한 지난 7월 학교에 방문해 장학금 1천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윤성이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가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후학을 위해 이처럼 큰마음을 내어주시는 분들이 있어 국내 최고 종립대학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보살님의 뜻을 받들어 학인스님들이 지혜와 자비를 겸비한 불교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