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영 생명과학과 명예교수, 연금 모아 장학금 ‘1천만원’ 기부

지난 13일, 김혜영 명예교수(前 동국대학교 응용생물학과 교수)가 동국대를 찾아 장학금 1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김혜영 명예교수를 비롯하여, 윤성이 총장, 기획부총장 종호스님, 김애주 대외협력처장, 성정석 비서실장 등이 함께 했다.

1977년부터 동국대학교 강단에 섰던 김혜영 명예교수는 「감자박사」로도 유명하다. 김혜영 명예교수는 국내 최초로 감자품종 개량에 필요한 세포융합기술 등을 도입한 바 있으며, 이후 동국대학교에서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2005년에 은퇴하였다. 교단을 떠난 지 17년이 지나서도 학교와 학생들을 생각하며 매달 조금씩 연금을 모아 이번 기부금을 전달하여 감동을 더하였다.

김혜영 명예교수는 “동국대학교 덕에 내가 좋아하는 연구도 하고 교육도 할 수 있었으며, 지금까지도 연금을 받아 생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담기에는 적은 돈이지만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부 계기를 밝혔다.

이에 윤성이 총장은 “그간 학교를 잊지 않고 조금씩 모으신 소중한 장학금을 전달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장학금을 생명과학 인재양성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