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발전기금 소식

인재 양성에 대한 신념이 담긴 아름다운 기부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기부 스토리

동생의 후배들을 위해 의미있게 쓰이길 바랍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6-08 22:59 조회8,189회 댓글0건

본문

학교 발전기금
"동생의 후배들을 위해 의미있게 쓰이길 바랍니다"
기부자 : 故이병진 동문 유족


이병진 동문.jpg


아름다운 기부로 동생을 추모
지난 2016년 1월, 한국 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족이 보상금 전액을 동국대에 기부해 큰 화제가 되었다. 지난 1월 8일, 故이병진 씨의 형 이병윤 씨는 부인 김상남 씨와 함께 동국대를 찾아 한태식(보광) 총장에게 학교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6천만 원을 전달했다.

故이병진 동문은 한국전쟁 당시 ‘서울·인천 지역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동국대 법학과에 재학 중이던 고인은 전쟁이 나자 의용군으로 차출됐다가 9·28 수복 직후 서울로 돌아왔다. 그러나 우익학생의 고발로, 서울시가지 탈환전에 참전했던 군경에 의해 연행되어 고문으로 희생됐다.

故이 동문의 유족은 2010년 10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로부터 진실규명 결정과 5천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故이 동문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데 60년의 세월이 걸린 것이다. 가족들은 보상금에 조금씩 돈을 더 모아 총 6천만 원을 동생의 모교인 동국대에 기부하기로 했다. 형 이병윤 씨는 “적은 금액이지만, 동생의 후배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보상금이 동생의 후배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무척 의미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명예학사 수여
한태식(보광) 총장은 “고인의 목숨과도 같은 귀하디귀한 돈을 기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10주년을 맞은 동국대의 발전과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요긴하게 쓰겠습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학교는 故이 동문의 억울한 희생을 추모하고 학교 발전에 기여한 유족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고인의 학적을 복원하고 2016년 봄 학위수여식 때 故이 동문에게 명예정치학사 학위를 전달했다.

이병진동문.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