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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금 소식

인재 양성에 대한 신념이 담긴 아름다운 기부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기부 스토리

인재양성의 큰 뜻, 실행에 옮겼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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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6-08 23:06 조회8,3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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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학진흥기금, 교육연구환경개선기금
"인재양성의 큰 뜻, 실행에 옮겼을 뿐입니다"
기부자 : 인환스님(조계종 원로의원, 동국대 명예교수)






“어차피 재물은 돌아갈 때 짊어지고 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남은 여생동안 여력이 되는 범위 내에서 인재양성에 기여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1억원 기부 이후 1년 만에 또 다시 1억원 약정
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이자 동국대 명예교수인 인환스님은 지난 2013년, 한국불교학진흥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한국불교학진흥기금은 불교학술원에서 수행하는 불교 기록문화유산아카이브(ABC)사업, 간화선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 불교학 진흥을 위한 기금. 인환스님은 지난 2011년부터 2년 여간 불교학술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인환스님의 보시행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1년 뒤인 2014년 3월, 학교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약정하고 매월 300만원씩 기부하기로 약정한 것이다. 출가 수행자로서 1억원이라는 큰돈을 기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거액을 약정한 데 대해 모두가 놀랐지만, 팔순이 넘은 큰 스님의 대답은 더욱 감동적이었다. “동국대학교 재직 시절 받은 월급을 꼬박꼬박 저축했고 퇴직금으로 받은 돈도 은행에 보관해 두었지요. 그게 10년 20년 지나다보니 큰돈이 되더이다. 학교 발전은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님은 또 다시 기부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학교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환희심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했다. “어차피 재물은 돌아갈 때 짊어지고 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남은 여생동안 여력이 되는 범위 내에서 인재양성에 기여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학교는 기부금을 교육연구환경개선에 활용하기로 했다.


동국대 석사, 도교대 박사, 국제포교사로 캐나다行
인환스님은 1964년 우리대학 불교학과를 졸업한 이후 석사과정을 수료(1966년)했고, 1975년 한국 스님 최초로 일본 도쿄대학에서 ‘신라불교 계율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를 취득 이후 스님은 북미지역 포교를 위해 다시 캐나다로 향한다.


“일본 유학 당시 국제 학술대회 참가를 위해 일본에 방문하는 불교계 인사의 통역을 수차례 담당했어요. 그때 느낀 점이 외국어를 하지 못하면 참가에만 의의를 둘뿐 의견을 개진하긴 힘들겠더라고요. 그 무렵 세계무대에 한국 불교를 알리기 위해서는 외국어 공부와 해외 포교활동이 더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인재양성의 큰 뜻, 실행에 옮겼을 뿐
1977년 조계종 국제포교사로서 캐나다 근무를 시작으로 토론토 대각사 등에서 활발한 포교활동 펼치던 스님은 1982년, 모교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교수로 부임하게 된다. “어느 날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로 계시던 지관스님께 전화가 왔어요. ‘한국으로 돌아와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 달라’는 말이었지요. 한창 포교활동에 전념하던 때라 정중히 거절했지만, 그 후로 매일 국제전화가 걸려왔지요.” 지관스님의 간곡한 설득에 스님은 마침내 모교 행을 결심했다. “빚을 갚는 심정이었어요. 한국 불교의 도움으로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에 후학 양성에 남은 생을 바치자는 생각이었지요.” 그렇게 다시 모교의 품으로 돌아온 스님은 1996년 정년퇴임 때까지 후학양성에 매진했으며, 커다란 기부로 인해 다시 한 번 인재양성에 대한 헌신을 보여줬다.

“돈이 많아서 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뜻이 있었고 그것을 실행에 옮긴 것뿐이지요. 인재양성에 대한 좋은 뜻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