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발전기금 소식

기부/행사 뉴스

끊임없는 자비행, 이시대의 포대화상 학명스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1-11-16 조회6,081회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20111116145405.jpg
학명스님은 이 시대의 포대화상(佈袋和尙)이다. 항상 커다란 자루를 둘러메고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자루에 든 재물과 음식을 가난하고 배고픈 이들에게 나눠줬다는 중국 후량시대의 선승, 포대화상. 이웃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며 끊임없이 자비행을 실천해 오고 있는 학명스님은, 그래서 이 시대의 포대화상이라고 불려도 넘침이 없다.



1976년 대한불교조계종 남한산 성불사를 창건한 학명스님의 자비행은 쉼이 없다. 학명스님은 불자들과 함께 소년소녀가장 돕기, 독거노인 돕기, 구치소 교화 방문, 농촌지역 연탄 보내기 등을 펼쳐왔으며 다출산후원회를 설립해 신도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에 다출산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스님은 밥 한 그릇에도, 전깃불 하나에도 수많은 사람의 노고가 깃들어 있음을 잊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그 감사하는 마음을 사회에 회답하고자 한다. 때문에 스님은 본인의 것을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그 외의 것을 모두 내놓는다.



이처럼 나눔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의 이웃까지 살펴, 부처님의 가피가 고루 닿게 해주는 학명스님. 장학사업도 스님의 중요한 과업 중 하나다. 2001년 벽담장학회를 설립, 불우한 환경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학업을 도왔으며, 특히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는 1년에 8명씩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그리고 학명스님 역시 우리 대학 불교대학원을 졸업한 동문으로서 후배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하기를 바란다며 2009년에 1억 원을 기부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도 1억 원을 희사했다. 이러한 학명스님의 뜻을 기리고자 학교에서는 기존 문화관 제3세미나실을 스님의 법명을 딴 ‘학명세미나실’로 리모델링 후 개관했다.



이렇게 스님이 교육환경개선기금과 인재육성장학기금으로 우리 대학에 기부하신 금액이 3억원에 달한다. 지난 5월에 1천만원을 기부하신데 이어 어제(11월 15일)도 저녁 늦게 총장실을 방문하여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라며 1천만원을 총장님께 전달하셨다. 이러한 스님의 동국 사랑에는 우리 대학이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스님의 염원이 담겨 있다.



스님은 “100여 년 전 어른 스님들께서 얼마나 어렵게 동국대학교를 설립했겠어요. 저는 이런 어른 스님들의 유지를 이어서 동국대학교가 최고의 사립학교가 되는 데 주춧돌을 놓자는 마음으로 작은 돈을 내놓은 거예요. 얼마나 고마운 일이에요. 이렇게 작은 정성이나마 보탤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주셨으니 말이죠. 저는 앞으로도 조금씩 모이는 대로 계속 학교에 보탤 생각입니다. 내년부터는 교수님도 한 분씩 지정해서 연구비도 지원해 드릴 생각인데, 제가 의견을 말하니 장학회 이사들도 고맙게도 모두 찬성해 주셨습니다.”라고 말하시고 괜히 바쁘신 총장님 시간 뺏는다며 부리나케 일어나 훌훌 털고 가셨다.



유구필응(有求必應), 구함이 있으면 반드시 응답한다. 학명스님은 유구필응을 강조한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한데 모이면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