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동국대 명예교수, 학교 발전기금 5천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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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05 조회8,467회 댓글0건본문
김영배 동국대 명예교수, 학교 발전기금 5천만원 전달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전용 강의실 조성에 써 달라며 기부
김영배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학교 발전기금 5천만 원을 기부했다.
동국대는 지난 4일(월) 오후 2시 30분, 김 명예교수가 한태식 총장을 찾아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발전기금 5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5일(화) 밝혔다. 전달식에는 김 명예교수와 한 총장을 비롯해 오원배 대외부총장, 이관제 대외협력처장,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황종연 학부장, 김상일 교수, 박광현 교수, 이유기 교수, 정우영 교수, 한만수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 명예교수는 “한국전쟁 당시 부산 대각사에 마련된 임시 교사에서 무릎에 노트를 펴고 어렵게 공부하던 시절부터 교수로 재직하다 퇴임하기까지, 일생을 모교인 동국대와 함께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로 학교를 떠난 지 20년이 됐다. 후학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그동안 조금씩 돈을 모았다. 더 많이 기부하지 못한 게 아쉬워 조용히 전달하려 했는데 이렇게 환대를 해주시니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기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태식 총장은 “아침에 모 일간지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에 우리대학 졸업생이 당선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선배들이 이뤄놓은 국문학의 전통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 기쁘다”며 “기부금은 교수님의 뜻에 따라,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학생들을 위한 전용 강의실 조성에 요긴하게 쓰겠다. 또한, 강의실은 교수님의 이름을 따 ‘행촌 김영배 강의실’로 명명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평안도 방언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김 명예교수는 중세 국어자료 역주 및 남북한 방언연구에 남긴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2008년 일석국어학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팔순잔치를 여는 대신 1천만 원을 학교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김 명예교수가 그동안 동국대에 기부한 금액은 총 6,470여만 원에 달한다.
2016.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