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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학번 홈커밍데이 준비위원장 인터뷰(김태호(경제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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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8-14 조회5,0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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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학번 홈커밍데이 준비위원장 인터뷰


김태호(경제 87)


김태호준비위원장.jpg


우리 대학은 지난 2009년 79학번을 시작으로 매년 입학한 지 30년이 되는 동문이 모교를 방문하여 대학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모교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며 동기 간의 우애를 돈독히 하는 홈커밍데이(Homecoming day)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17년 올해는 1987년에 우리 동국대를 입학한 87학번이 오는 10월 21일(토) 15시, 동국대 중강당 및 상록원에서 홈커밍데이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매달 학과별로 1 ~ 2명씩 참석하는 준비모임을 개최하면서 준비위원장도 선출하고 준비위원회도 꾸려졌다.

이번 홈커밍데이는 87학번 동문의 동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고취하는 자리인 동시에 한마음으로 모교의 발전을 기원하고 또한 87학번 동기간의 우정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홈커밍데이를 개최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김태호 준비위원장(경제)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
1987년에 경제학과에 입학해서 94년 2월에 졸업했다. 학생시절부터 공인회계사를 준비하다가 합격하여 지금은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회계사로 재직하고 있다. 중국에서 10여년 근무하면서 한국과 중국간 투자 및 무역 그리고 상호 교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 근무 당시 우리대학 중국동문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Q. 홈커밍데이 준비위원장이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이 어떤가?
동기들이 나에게 준비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겼다.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 무엇보다도 우리 87학번 홈커밍데이가 보다 많은 동기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되게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Q. 준비위원장에게 1987년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1987년은 우리나라에 아주 의미있는 해이다. 모두가 잘 알고 있겠지만 많은 분들의 땀과 희생 속에서 민주화를 이뤄냈다. 반독재, 반군부, 반미, 반독점 등 한국사회가 혁명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선봉에 많은 대학생들의 헌신적인 활동이 있었다. 나는 당시 입대문제로 학교를 오래다니지는 못했지만, 사회적 책임을 희생적으로 수행하였던 선배, 친구 그리고 교수들을 볼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87학번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1987년은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전환점이었다. 대학생이라는, 캠퍼스라는 낭만을 품고 청춘이 시작되는 해였기 때문이다. 비록 화염병과 최루탄 속에서 신입생 시절을 보냈지만 말이다.

Q. 학창시절 중 인상적인 추억이 있는가?
내가 몸이 좀 둔한편이다. 당시 시위현장에서 도망을 치다보면 매번 잡으려는 경찰보다 뒤에서 달렸는데 한 번도 잡히지 않았다. 아마도 부처님의 가피로 이런 행운이 연속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복학 후 시작한 동아리에서는 후배들의 지도를 받으며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개강파티, MT, OT, 축제, 종강파티, 방학 연수 등 추억이 너무 많다. 학과공부, 동아리공부, 시험공부 등등 공부에 치이기도 했지만 너무나 행복했던 대학생활이었다.

Q. 홈커밍데이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학교의 도움으로 3월부터 매달 1번씩 준비모임을 하고 있다. 생각보다 우리 동기들의 호응과 관심을 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낀다. 홈커밍데이를 2달 앞두고 있는데 10월에 정말 많은 동기들이 모교에 모여 오랜만에 친구들 얼굴을 보고 옛이야기 나누며 우애를 다지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Q. 87학번 동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백세 시대라고 한다. 25년의 성장기, 25년의 사회생활 그리고 50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중년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 앞에 다가오는 중년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만만하지 않을 것 같다. 지혜, 용기 무엇보다 친구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10월 21일(토) 홈커밍데이가 개최되는 그 날 만큼은 아무런 걱정 없이 30년 전, 20살 그 때로 돌아가서 당시 즐겁게 만났던 친구들, 그 시절 마음으로 좋아했던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으면 좋겠다. 87학번 동기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