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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67학번 홈커밍데이 성영석 위원장(경영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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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1-27 15:24 조회4,9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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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가족 인터뷰] 만나고 싶었습니다”는 동국대학교와 인연을 맺은 후 사회각계에서 활동하고 계신 동국 가족과의 인터뷰를 통해 후배들에게 인생철학과 삶의 지혜를 전달하고 모교와의 인연을 지속하는 취지의 인터뷰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우리 대학 평의회 의장, ROTC 동문회장 등을 역임하시고 올해 67학번 입학50주년기념 홈커밍데이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시면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동창회와 모교 발전에 기여하고 계신 성영석 회장님(경영 67)을 만났습니다.


성영석회장.jpg

Q 1) 회장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1967년에 경영학과에 입학하고 1971년에 졸업하면서 ROTC 9기로 임관하였습니다. 군복무 후 전역과 동시에 삼성그룹에 입사하여 제일모직, 삼성중공업, 삼성전자 등에서 34년 근무 후 삼성전기 중국 대표를 끝으로 퇴임하였고 지금은 한국포리머(주) 회장으로 있습니다.


Q 2) 회장님께서는 남다른 모교사랑으로 대학평의회 의장, ROTC 총동문회 회장 등을 역임하셨고, 최근에는 67학번 입학50주년기념 홈커밍데이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셨습니다. 동문 간의 화합과 우애 증진, 나아가 모교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계신데요, 이렇게 모교 발전에 헌신적으로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삼성그룹에 근무하는 동안에는 맡은 일에만 열중해서 앞만 보고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그러다보니 사실 회사 일 이외의 다른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정말 없었습니다. 삼성에서 퇴직 한 후 마음과 시간의 여유가 다소 생겼고, 그러면서 지금의 내가 있게 된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게 된 우리 동국대학교에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젊은 시절에 특별한 인연이 된 ‘112 ROTC’총동문회장을 맡아 학교에 자주 올라와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들과 많은 대화를 하게 되면서 ROTC는 물론 모교 발전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Q 3) 지난 2009년 회장님께서 ROTC 동문회 회장으로 계시면서 ‘ULTRA112 장학기금’모금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올해로 9년의 시간이 지났는데요, 지금까지 247명의 ROTC 동문들이 십시일반 후원한 금액이 2억 원을 넘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많은 동문들이 계속해서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성공적인 모금이라고 평가되는데요, 회장님께서 ‘ULTRA112 장학기금’모금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 부탁드립니다.

학령 인구가 감소하면서 많은 대학들이 위기라고 합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 대학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은 오직 대학의 대외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길 뿐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를 구성하고 있는 각개의 구성단위 하나하나가 일류가 되면 자연히 대학은 명문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선 제가 맡고 있는 112 ROTC 만이라도 전국에서 1등을 만들어 냄으로써 동국이 국내에 1등으로 가는 길을 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2009년에 5개년 계획으로 ‘ULTRA 112 프로젝트’를 시작하였고 장학제도는 실천 수단의 하나였습니다.

제가 기획하여 시작하고 제 후임 회장들의 헌신적 노력과 ROTC 관계자 모두의 열정과 일사 분란한 협력에 의해 5년이 지난 2014년도 임관식에서는 대한민국 ROTC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1등 대통령상과 2등 국무총리상을 우리 자랑스러운 52기 후배가 한꺼번에 수상하는 영광스러운 쾌거를 거두었고 112 ROTC를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최강 학군단으로 자리 매김 할 수 있었습니다.

ULTRA112 장학금을 지금은 1년에 10명밖에 지급하지 못하고 있지만 당초의 목표대로 112 ROTC 전체 인원의 50%가 장학 수혜를 받게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할 것입니다.


Q 4) 지난 11월 6일(월), 우리 대학 111년 역사에서 최초로 입학50주년기념 홈커밍데이가 열렸습니다. 회장님께서 위원장으로 활동하시면서 67학번 선배님들이 뜻을 모아 행사를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셨습니다. 입학50주년기념 홈커밍데이를 준비하게 된 계기와 의의를 말씀 부탁드립니다.

67학번 동기생 대부분은 칠순을 맞이하면서 화려하고 영광스러웠던 현직에서 물러나 한 발 비껴서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칠순이 넘었다고 꿈마저 없다면 사는 재미가 있겠습니까? 인생 후반전을 맞이하면서 지금까지 다소 소홀했던 모교를 위해 ‘세계 속의 명문 사학 동국 달성’이라는 또 다른 꿈과 목표를 공유하고 미래를 향해 보약 같은 친구들과 함께 하기 위해 공감과 소통의 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시작된 입학 50주년 만남이 아름다운 전통으로 계승되어 모교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공감하며 오래도록 기억할 소중한 만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Q 5) 회장님께서는 우리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셨고 ROTC 9기로 임관하셨는데요, 학창시절 중 또는 ROTC로 임관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추억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모든 분들이 그렇겠지만 학창시절에 대해 많은 추억이 있습니다. 특히 기억난 것 몇 가지만 꼽자면 먼저 시국 관련 데모시 제일 병원 앞에서 경찰의 헬기와 체류탄에 힘들다가도 학교 정문만 들어서면 경찰이 쫓아오지 못하고 안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3학년 하계 입영 군사훈련 종료시간 계획 변경 때문에 약속 시간 4시간 이후 까지도 나를 기다려 주던 여학생 생각이 나네요. 그 여학생은 바로 지금의 아내입니다. 우리 동국은 나에게 인생의 반려자도 만나게 해 준 곳이지요.


ROTC 때에는 군사 훈련시 남산 구보 후 지금은 없어진 황건문 앞의 가파른 언덕길을 기진맥진하여 올라 올 때 다른 학생들은 웃고 즐기며 하교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더 이를 악물던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이처럼 학창 시절에 술 덜 먹고 자의 반 타의 반 체력 단련 한 것이 지금까지도 건강의 밑천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6) 마지막으로, 여러 동문들과 모교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재학생 여러분! 꿈을 가지고 중간 목표를 세우십시오. 그리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과 방법, 과정을 즐기면서 하나씩 실천해 가십시오. 요즘 말하는 5포니 7포니 하면서 환경이나 운명을 탓한다고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바꾸어야 만 인격은 물론 운명까지도 바꿀 수 있습니다.

동문 선후배 님 여러분! 뿌리 약한 나무는 크지도 오래 자라지도 못 합니다. 따라서 튼튼한 뿌리인 우리 재학생 후배들이 왕성하게 자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은 것 하나라도 나 자신부터 실천하는 선배가 되어 줍시다.

30만 동국인이 하나같이 ‘세계 속의 명문 사학 동국 달성’이라는 꿈을 갖고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을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 간다면 모든 동국인의 꿈은 곧 현실이 되어 우리들 눈앞에 찬란히 전개 될 것을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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